태풍에 날아간 친정집이 걱정인 새댁 제니… EBS1 ‘다문화 고부열전’

김지원 기자

EBS 1TV <다문화 고부열전>은 어려운 상황에서 살아가는 친정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는 결혼 4년차 필리핀 새댁 제니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니(27)는 필리핀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다 유학온 남편 김상호씨(37)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어려운 친정 사정은 항상 밝은 그녀를 눈물짓게 한다. 아픈 어머니와 늙은 아버지, 결혼 전에 낳은 어린 아들 야노(10)가 필리핀에서 오매불망 그녀의 도움만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에 있는 제니의 사정도 썩 좋진 못하다. 남편은 세차장에서 고된 일을 하며 한 달 용돈을 15만원밖에 쓰지 못하고, 시어머니 김금순씨(71)도 일흔이 넘은 나이에 요양보호사 일을 하며 조금씩 돈을 벌고 있지만 집안 살림은 넉넉지 못하다. 태풍에 날아간 집수리 명목으로 필리핀에 매달 보내는 30만원 때문에 대출빚은 계속 늘어가고 있다. 결국 제니 부부와 시어머니 김씨가 필리핀으로 날아간다. 필리핀에서 마주한 제니 친정의 모습은 상상 이상으로 처참했다. 과연 무너진 친정집을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방송은 20일 오후 10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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