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의 차별·편견에 떠도는 탈북민들

고희진 기자

KBS1 ‘시사기획 창’

KBS1 TV <시사기획 창>에서는 자유를 찾아 탈북했지만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 정착하지 못한 탈북민들의 이야기 ‘분단의 방랑자들’ 편이 방송된다.

북한에서 대남 공작원으로 일하던 박창민씨(가명)는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뒤 탈북한다. 그러나 남한 생활 내내 정신적 스트레스만 쌓여 갔다. 결국 박씨는 얼마 후 캐나다로 이동해 난민 신청을 하게 된다. 북한에 남은 가족들의 탈북을 반대했다는 그는 “못살고 못 먹더라도 남한에서 자신이 받은 스트레스만은 가족들에게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중국 음식점을 운영했었다는 어느 탈북민 부부는 TV다큐멘터리에 본인들의 사연이 방영된 이후 손님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식당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남한을 떠난 이들은 영국, 캐나다 등에서 떠돌이처럼 살아가고 있다.

탈북민의 탈남은 2010년을 전후로 본격화됐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집계된 통계조차 없다. 그들은 남한 사회의 무관심 속에 우리 곁을 떠났고, 언제 끝날지 모를 방랑을 거듭하고 있다. 누가 이들을 제3국으로 내몬 것일까. 방송은 5일 오후 9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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