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저어새야”…인천 남동유수지서 ‘환영잔치’

박준철 기자
지난 16일 자원봉사자 가족들이 저어새 서식지인 남동유수지 주변에서 환경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 제공

지난 16일 자원봉사자 가족들이 저어새 서식지인 남동유수지 주변에서 환경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 제공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인천으로 다시 돌아온 일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시와 시민단체가 ‘환영잔치’ 를 열었다.

인천시는 지난 16일 저어새 서식지인 인천 남동유수지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정화활동에는 저어새 NGO네트워크와 저어새생태학습관, 자원봉사자 등 130여명이 참석해 저어새가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서식지 주변을 청소했다. 또한 저어새 생태학습관에서는 ‘저어새 놀이’와 ‘조류 탐조’ 등의 체험활동 진행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남동유수지에 나뭇가지 등으로 저어새 둥지를 만들었다. 인천시는 지난 6일 남동유수지에 저어새가 온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6000여마리 남아 있다. 이 중 200~300마리가 매년 3월에 한국에 와 8월까지 번식하고, 11월에 다시 떠난다.

인천 남동유수지와 송도갯벌은 저어새가 알은 낳는 곳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 6일 저어새가 인천에 온 것을 기점으로 저어새 등 이동성 물새 관련 정책 추진에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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