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소속사 “음원 수익 정산 0원 사실 아냐···이선희 경영 관여 안해”

최민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 박민규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 박민규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음원 수익 정산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소속사가 ‘18년간 정산 0원’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발표된 이승기와 소속사 간의 계약 내용(수익 분배비율 등) 및 소속사가 이승기에 대해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5일 이승기는 소속사 후크 엔터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 내용증명을 발송, 그간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해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승기가 18년간 몸담은 소속사에서 음원 수익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었다.

소속사는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는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했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해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했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승기의 문제제기에 따라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전문가들과 함께 그동안 이승기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 번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명확하게 정리해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크 엔터는 자사 소속이자 이승기를 발굴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이선희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이선희가 소속사 이사로 등재돼 있어 소속 가수들의 음원 수익 정산 등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이선희씨의 경우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 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후크 엔터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라며 “이선희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선희를 향한 비방과 억측이 계속될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승기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소속사는 “이 일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승기과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권진영 대표가 폭언을 하는 녹취가 보도된 데 대해서도 사과했다. 소속사는 “권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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