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내달 5일 ‘국가 중요 행사’ 이유로 임시휴관

도재기 기자

기회전시실 외 전면 휴관

기획전시실 특별전도 관람 일부 제한

국립중앙박물관이 25일 누리집에 임시 휴관 사실을 공지하고 있다. 중앙박물관 누리집

국립중앙박물관이 25일 누리집에 임시 휴관 사실을 공지하고 있다. 중앙박물관 누리집

국립중앙박물관이 다음 달 5일 ‘국가 중요 행사’를 이유로 기획전시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의 문을 닫는다고 25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날 공식 누리집을 통해 “12월 5일 국가 중요 행사로 인해 기획전시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임시로 휴관할 예정”이라며 “고객님의 너른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박물관의 임시 휴관에 따라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등 상설전시관 내 전시실과 관련 전시 등은 관람할 수 없게 됐다.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은 관람이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박물관 측은 “12월 5일에는 오후 1시 마지막 입장으로 오후 3시 이후에는 휴관”이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회차 예매자는 정상 관람할 수 있으나, 오후 1시 30부부터 오후 2시 30분 예매자는 시간이나 날짜를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박물관은 임시 휴관 내용을 알리면서도 휴관 이유인 ‘국가 중요 행사’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앙박물관은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한미정상 공식 만찬이 열리면서 임시 휴관한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과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의 졸속적인 일정 조율로 인해 중앙박물관은 불과 휴관 3일 전에야 휴관을 공지했고, 예약 관람객 등 시민들의 피해와 불편을 낳아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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