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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적폐청산'갈등 중재할 대화위원회 출범

박경은 기자

조계종 백년대계본부가 명진 스님 제적 및 단식으로 격화되고 있는 불교계 갈등 중재에 나선다.

백년대계본부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 스님은 6일 서울 견지동 대한불교조계종 전법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로 불신하고 비난하는 종단의 상황을 우려하고 해결책을 간구하는 사부대중의 뜻을 받들어 종단현안 대화추진위원회를 출범키로 했다”면서 “적폐청산을 주장하는 시민연대, 화합과 안정을 내세우는 총무원 양측이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어떤 금기나 조건도 없이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들음으로써 함께 진실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자”면서 “양 측이 각을 세워 온 적폐의 내용을 낱낱이 밝히고 진실을 확인해 해결책을 함께 마련해주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이날 바로 양측에 대화에 응해줄 것을 요청하는 제안문을 전달키로 했다. 또 오는 25일까지는 양측간의 대화기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은 “양측의 입장을 최대한 균형있게 볼 수 있도록 도법 스님을 제외하고는 조계종 집행부와는 관련 없는, 덕망 있는 스님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혜총, 흥선, 은산, 목종, 덕문, 범수, 희봉 스님 등 모두 23명이 활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불교계 개혁을 요구하는 청정승가 공동체 구현과 종단 개혁을 위한 연석회의가 출범해 촛불법회를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명진 스님이 지난달 18일 부터 조계종 적폐 청산을 주장하며 조계사 앞에서 단식을 벌여오다 단식 18일째인 4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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