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민희진, 어도어·BTS입대 등 무속인 코치로 이행”…포렌식 결과 추가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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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무속인의 조언을 토대로 회사를 경영했다고 폭로, 최근 내홍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25일 하이브는 공식채널을 통해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가까운 친지가 접신했다고 하는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포렌식을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이브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친족 동생의 혼이 들어왔다고 주장하는 무당인 '지영님 0814'과의 대화를 통해 경영권탈취 시도부터 방탄소년단 병역, 인사채용 등 전반적인 경영사항들을 이행해온 것으로 나타난다.

“딱3년만에 (민 대표가 설립할 신규 레이블을) 기업합병 되듯 가져오는거야, 딱 3년안에 모든것을 해낼거임”이라는 말과 함께 합작법인·스톡옵션·신규 레이블 설립 등의 조언과 함께, 방탄소년단 병역이행에 있어서도 무속인이 “보낼려고. 금메달 딴것두 아니고”라고 하는 말에 “걔들이 없는게 나한테 이득일꺼같아서”라고 맞장구 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또한 무속인의 손님 중 하나였던 9*년생 박 모씨의 입사지원서를 민 대표의 개인 이메일로 전달받고 채용을 진행하거나, 면접 절차가 진행 중인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를 무속인과 함께 진행하는 등 인사비위 의혹 행위와 함께,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아니 기본기가 너무 없고 순전히 모방, 베끼기”라고 하거나 “사실 내꺼 베끼다가 여기까지 온거지 ㅋㅋㅋㅋ”라며 방탄소년단 관련 내용으로 짐작되는 언급을 하는 부분도 주목된다.

여기에 어도어라는 사명이나 연습생들을 향해 “바보들이 설마 내말은 잘듣겠지 기어먹는 애들은 없겠지?”라고 비하하는 내용들도 담겨있다.

이같은 대화록 내용은 민희진 대표와 무속인 간의 관계가 2017년 이전부터 줄곧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해당 무속인은 2021년 8월 M파트너스라는 법인과 관련 용역업체들을 통해서도 민 대표와 관계를 공고히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에 요구한 사실확인 내용들이 포렌식으로 확인됐음을 언급하는 동시에, “밝힐 수 없는 범죄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