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 법원 경매시장에서 최다응찰자가 몰린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토지·건물. 지지옥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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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월 첫째 주(4~8일) 법원 경매시장에서 최다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토지(1624㎡ 중 873㎡)와 공장 건물(484.4㎡)이다.
9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 물건은 2회 유찰 끝에 29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72.9%인 4억2888만원에 낙찰됐다. 별빛마을 동쪽 인근에 있는 공장으로 주변은 공장, 창고, 농경지, 임야 등이 혼재한다.
토지 일부 지분과 건물을 일괄매각하는 건으로 일부 지분인 토지는 진입로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여러 필지의 토지 중 일부만 공유지분 매각일 경우 일부 지번 공유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각대상 부동산 전체에 대하여 공유자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없다. 따라서 낙찰자는 이 건 전체를 온전히 인도받아 사용할 수 있다. 공장 내 기계설비에 대한 감정가액이 따로 없는 것으로 보아 인수해야 할 기계설비가 없어 응찰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 주 최고가 물건은 경남 양산시 상북면 소재 공장(토지 4742㎡, 건물 727.1㎡)으로 두 번째 경매에서 감정가의 93.7%인 18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좌삼초등학교 북서측 인근에 있으며, 주변으로는 공장 및 근린생활시설, 주택 등이 혼재한다. 원 소유자는 ㈜위트로 등재되어 있으나 기업에 대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다. 약 27억원의 채무를 변제하지 못해 경매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주 법원 경매는 292건이 진행돼 106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8.0%로 전주 대비 9.6%포인트 하락했으며, 총 낙찰가는 176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25건 경매 진행돼 이중 13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4.2%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는 이번 주에 경매가 진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