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4월 ‘주택사업 경기 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85.8을 기록해 전월(82.2)보다 3.6포인트 올랐다고 5일 밝혔다.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지수가 85 미만이면 ‘하강’, 8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주산연은 “지난달 HBSI 실적치가 84.9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며 “하반기에는 새로운 정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고 입주 물량 증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쌓여 있어 사업자들의 공격적인 사업 추진 성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 4월 HBSI 전망치는 서울이 105.5를 기록해 서울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전달보다 7.2포인트 오른 91.5, 부산은 15.8포인트 오른 95.8로 90선을 보였다. 반면 울산과 충남의 HBSI 전망치는 68.4, 67.5에 그쳐 주택 공급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