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이재영-김연경 앞세운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3-0 꺾고 4연승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1-20 20:37:01
  • -
  • +
  • 인쇄

 

[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흥국생명이 승부처에 빛난 이재영과 김연경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9-27, 25-21)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46점으로 2위 GS칼텍스와 승점차를 12점으로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2연패와 함께 승점 추가에 실패해 5위에 머물렀다(한국도로공사 승점 24점, KGC인삼공사 23점).

매 세트 접전이었지만 흥국생명에는 두 해결사, 이재영과 김연경이 있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두 선수가 득점을 올리면서 흥국생명은 접전이던 세트를 가져왔다. 이재영이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김연경도 15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디우프가 34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공격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이날 디우프는 KGC인삼공사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은 서브가 효과를 발휘하며 앞서나갔다. 상대 낮은 블로킹을 노리는 김연경 공격도 효과적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지민경을 고의정으로 교체하고 반격에 나섰다. 고의정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디우프 공격이 연이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추격했다. KGC인삼공사 역시 서브 공략이 효과를 보며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접전으로 펼쳐졌고 흥국생명이 달아나면 KGC인삼공사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1세트 막판 김연경 서브가 두 차례 상대 리시브를 흔들면서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세트 포인트를 허용한 상황에서 디우프 연속 득점으로 23-24까지 추격했지만 이재영이 마지막 득점을 올려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를 마무리한 고의정을 2세트 선발로 내세웠다. 시작과 함께 연속 3득점을 올린 KGC인삼공사는 초반 주도권을 잡고 출발했다. 흥국생명은 블로킹을 앞세워 추격했고 7-7 동점을 만들었다. 디우프 공격을 조금씩 막아내기 시작한 흥국생명은 역전 이후 반대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양상은 1세트와 비슷했다. 흥국생명이 벌리면 KGC인삼공사가 추격했다. KGC인삼공사는 박은진 서브 타이밍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접전 양상이 펼쳐진 가운데 KGC인삼공사가 세트 후반 리드를 잡았다. 최은지 득점에 상대 범실을 더해 3점차로 앞섰다. 흥국생명이 추격하면서 2세트는 듀스로 이어졌다. 긴 듀스 끝에 웃은 건 흥국생명이었다. 이재영 득점에 이어 디우프 마지막 공격이 아웃되면서 흥국생명이 2세트도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처럼 3세트에 다시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이재영이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자 KGC인삼공사는 하효림과 고의정 대신 염혜선과 이예솔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 블로킹과 염혜선 서브 에이스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고 흥국생명은 이재영을 앞세워 반격해 다시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디우프 공격을 연속으로 차단해 승기를 굳혔고 이재영이 마지막 득점을 올려 승리했다.


사진=대전/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