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떠나는 이방카, 바이든에 "신의 축복 있기를"

트럼프는 고별연설서도 바이든 언급 안해

도널드 트럼프(맨 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월 20일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아내 멜라니아(왼쪽 두번째)와 장녀 이방카(왼쪽 네번째)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 앞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방카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아내) 질 바이든 박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그리고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이들에게 신께서 지혜와 용기와 힘을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축복의 메시지. /이방카 트위터 캡처

이방카는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서의 소회도 털어놨다. 그는 “지난 4년간 믿을 수 없는 여행을 했다”면서 “대통령의 보좌관으로서 나라를 위해 일한 것은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공통점을 찾고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진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그렇게 미국은 최고의 국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퇴임을 하루 앞두고 한 고별 연설에서 “새 행정부가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하는 데 성공하길 기도한다”라고 언급했지만, 19분 47초 분량의 연설에서 바이든 당선인을 한 차례도 거명하지 않았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