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9’ 출연 래퍼 오왼, 대마 흡입 적발…프로그램서 하차
‘쇼미더머니9’ 출연 래퍼 오왼, 대마 흡입 적발…프로그램서 하차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0.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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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 초범인 점 감안 '기소유예' 처분
래퍼 오왼. (사진=매킷레인 레코즈)
래퍼 오왼. (사진=매킷레인 레코즈)

대마초를 흡입해 수사 당국에 적발된 래퍼 오왼이 출연 중인 엠넷 힙합 경연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9’에서 하차한다.

20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엠넷은 이날 “오왼이 쇼미더머니9에서 하차한다”고 전했으며 방송 프로그램 영상에서도 출연 장면이 모두 편집된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지난해 9월,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의 래퍼 (‘나플라’와 ‘루피’, ‘오왼’, ‘영웨스트’, ‘블루’ 등 5명)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9월 소속사 작업실 등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래퍼 ‘영웨스트’는 지난 7월 이미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으며 ‘오왼’을 비롯한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 등을 감안해 ‘기소유예’ 됐다.

이들의 메킷레인 레코즈 측은 “많은 실망과 충격을 받았을 모든 팬분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메킷레인을 이끌어온 ‘루피’도 관련 보도 직후 SNS 라이브 방송에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약속 및 법으로 정해져 있는 부분을 어기는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오랜 시간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을 조건으로 한 기소유예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시기에 맞춰 교육도 기다리고 있고 모범이 되는 행동을 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팬들은 오왼의 대마포 혐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본선 무대를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왼은 래퍼 중에서도 비트와 랩을 가장 잘 융합해 구사하는 아티스트로 과거 지재팩트의 랩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을 받았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