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생중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6월 2일)

2020.06.02 오후 02:50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6월 2일 0시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38명 발생해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541명. 이중에 해외 유입이 1266명이고 우리나라 국민이 87.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격리해제되신 분이 24명, 따라서 현재 총 823명이 격리 중입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되어서 누적 사망자가 272명, 치명률은 2.36%입니다. 돌아가신 사망자께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규 발생 38건 중에서 해외 유입이 2건이고 지역 발생은 36건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2명은 추정 유입 국가가 미주 1명, 쿠웨이트 1명입니다.

다음은 지역사회 발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경기도 부천에 소재한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서 전일 대비 5명이 증가해서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가 117명입니다. 물류센터 근무자가 74명, 접촉자는 43명이고 지역으로는 경기도가 54명입니다.

다음으로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한 행복한요양원에서 격리 중이던 입소자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인천광역시 계양구 일가족과 관련된 서울의 영등포에 소재한 연세나로학원 수강생의 가족 1명이 추가되어서 현재까지 총 12명이 확진되었습니다.

다음은 주로 종교시설 관련된 사항들입니다. 한국대학생선교회와 관련해서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소재한 예수제자교회 목사의 가족 1명이 접촉자 관리 중에 추가 확진돼서 이제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경기도 군포, 안양의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서 전일 대비 6명이 신규로 확진됨으로써 이제까지 총 15명이 확진되었고 수도권의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 22명이 신규로 확진되어서 현재까지 23개 교회에서 총 45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최근 종교시설, 특별히 교회의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그리고 주간 중에는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해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일체의 모임을 자제해 주실 것 그리고 하시더라도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별히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는 성경 공부나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 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또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기저질환자 등이 참여하실 경우에 더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득이하게 현장예배 등을 실시할 경우라 하더라도 참여자 간에 충분한 거리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여야 되고 발열 및 의심증상을 확인하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하시고 식사 제공이라든지 침방울이 튀는 행위, 즉 노래를 부르거나 큰 소리 지르기 등은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연구개발과 관련해서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민간과 협력을 해서 치료제 중에 항체치료제 그리고 혈장치료제를 현재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공동연구를 통해서 발굴된 항체 후보물질의 경우 족제비 동물 모델을 통해서 치료 효능이 확인되었고 향후 실험용 마우스, 또 영장류 등을 통한 효능평가를 시행하고 이어서 임상실험이 진행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혈장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저희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서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완치되신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혈액 확보에 참여하실 분들의 참여를 요청받고 있습니다. 완치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다음으로 당부말씀 올리겠습니다. 지난 5월 초에 클럽발 젊은 세대 중심의 집단유행이 발생한 후 오늘까지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발생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전파 고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해서 고위험 집단인 어르신, 기저질환을 앓고 계신 환자에게로도 점점 접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저희 방역당국으로서는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집단 발생 장소를 보더라도 클럽, 노래방 같은 유흥시설, 물류센터, 콜센터와 같은 사업장, 종교시설 및 종교의 소모임 그리고 학원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감염원을 잘 모르는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고 이런 상황이라면 언제든 취약계층이 모여계신 의료시설이나 복지시설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입이 가능하고 그럴 경우 집단 발생이라든지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이기 때문에 더더욱 우려하고 있습니다.

과거 대구, 경북의 특별지난지역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단기간에 발생했습니다. 그 당시 지역사회에 아마도 조용히 전파 중이던 연결고리가 밀폐되고 또 밀집되고 밀접한 접촉으로 코로나19 전파에 적합한 환경을 만나서 대규모 발생이 이루어진 후에야 발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같은 유행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각오하고 있고 특별히 수도권의 경우에는 인구도 더 많고 더 밀집된 환경이기 때문에 만약 과거와 같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다면 피해가 더욱 클 뿐더러 상상하기도 어렵지만 의료기관의 여력도 최악의 경우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코로나 유행이 시간이 지나면서 감염예방에 있어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합니다.

특별히 우리 요원들이 코로나19가 잘 발생하는 지역을 3밀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밀폐된 곳, 밀접된 곳 또 밀집된 시설에서 경각심이 낮아진 순간에 약한 고리를 찾아가듯이 코로나19는 어김없이 유행과 발생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위험도가 높아진 수도권의 경우 종교 소모임 또 학원과 같은 특정한 모임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밀폐, 밀접, 밀집된 시설에서 접촉이 이루어지는 어떠한 모임든간에 모두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적극적으로 비대면으로 전환하시거나 또는 일상에서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소독 등 모든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는 것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실천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 올립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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