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파면' 한국당 릴레이 삭발식…與 "무책임한 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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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이어, 오늘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강효상 의원이 조국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며 삭발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무책임한 작태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 내용은 민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황교안 대표가 어제 삭발식을 진행했던 청와대 앞에서, 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자신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구에서 조국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을 했습니다.

박인숙 의원을 시작으로 황교안 대표로 이어진 한국당 삭발식이 이제는 릴레이처럼 된 것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 퇴진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이학재 의원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정권이 만들려고 하던 나라가 이런 나라인지 묻고 싶습니다.]

한국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한국당의 릴레이 삭발과 촛불집회에 대해 민주당은 민생을 져버린 무책임한 작태라고 비난했고,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매우 부적절한 처사이며 국민에게 아무런 명분도 감동도 주지 못하는 뜬금없는 행동입니다.]

정의당은 과거 공안검사들 말이 생각난다고 꼬집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삭발, 단식은 빨갱이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모욕했던 공안검사들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여야 대치가 심해지면서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은 줄줄이 파행입니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이어 다음 주 대정부질문도 사실상 연기되면서 국정감사 일정도 차질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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