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인터넷으로 세계를 연결한다는 '인터넷.org' 프로젝트에 가속을 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공군기지 유마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실시한 초대령 드론 '아퀼라“의 두 번째 시험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이 드론은 하늘을 날며 이동식 무선기지국 역할을 하게 된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인터넷 공급용 무인항공기 드론 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미 운송안전국은 해당 드론이 지상에 착륙하면서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벤처비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차 시험비행에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아퀼라 드론 날개에 복수의 스포일러를 추가했다. 또 신규 안전 기술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착륙 동영상을 첨부했다.
아퀼라는 보잉 737 만큼 큰 날개를 가졌다. 1시간 46분 동안의 시험 비행을 마친 뒤 기지에 무사히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아퀼라 날개에 달린 태양열 집열판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지상 6만~9만피트 상공에서 수일 간 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