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경 "문학도 예술…시쓰기, 내밀한 얘기 고백하는 일"
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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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15:38
'커튼 뒤에서 잃어버린 어제를 찾았죠.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 머리맡엔 단단한 구름과 말캉한 악몽이 쌓이고, 기억들을 팡팡 털어도 베개는 풍성해지지 않아요.(…) 나는 잠들기 전에 내가 가진 모든 하루를 생각해요.'('안락사' 부분·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