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재난망, 그래도 봄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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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재난망, 그래도 봄은 왔다

올해로 세월호 4주기를 맞았다. 아픔은 여전히 치유되지 않았고 의혹은 현재 진행형인데, 어느덧 4년,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가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흐드러진 벚꽃과 따스한 봄기운을 만끽해야 될 시기가 이제는 마음 한켠 무거운 짐으로 자리잡았다.통신업계는 일견 큰 빚을 진 것이 아닌가 싶다. 그때까지만 해도 지지부진하던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이 세월호 직후 극적으로 국무회의를 통과해 전체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2년여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엔 드디어 본 사업이 시작된다. 해상, 산악, 철도 등 전국 어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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