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도층의 충돌...아직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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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도층의 충돌...아직도 계속된다?

    

참으로 세월이 빠르다. 월요일이 시작됨과 동시에 금요일, 토요일이다. 극성스러운 코로나는 아직도 우리들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 짜증나는 일이다. 사회 지도층은 왜 이렇게 시끄러울까. 요즈음의 상황들을 보면서 필자가 2010년에 썼던 칼럼 하나를 다시 올려본다.

“나는 아니다. 그렇게 만든 건 다른 사람이다. 바로 그 사람이 내 삶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으며 나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다....그 사람이 마음을 바꾸고 사과를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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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심리학자 딕 티비츠)

심리학자 ‘딕 티비츠(Dick Tibbts)’ 박사의 <용서의 기술>이라는 책에 쓰여 있는 말이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주변에서 야기되는 잘못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즈음 우리사회에서 빈번하게 일고 있는 사회지도층의 충돌이 바로 이러한 형국이다.

“나는 항상 억울하고, 눈물이 날만큼 서럽고 가슴이 답답하다.”

모든 일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서 생겨난 문제이기 때문이란다. 먼저 세종시 문제를 보자. 정몽준 한나라당 현 (당시) 대표와 박근혜 전(당시) 대표가 서로 부딪치고 있다. 정몽준 당 대표는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을 놓고 논의하는 것은 여당의 책무’라며 당론 변경의 의지를 거듭 밝혔다. 또, 박 전 대표는 ‘결론을 이미 다 정해 놓고서 토론하자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세종시 문제에 타협은 없다’는 뜻을 다시금 밝혔다. 두 사람이 같은 당 소속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국회 환경 노동위원장인 추미애 의원이 당의 징계에 반기를 들었다. 추 의원은 명동에서 ‘국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노조법이 국가의 미래가 걸린 문제임에도 당 지도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노출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만의 문제가 아니다. 법조계의 충돌도 점입가경(漸入佳境)이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과 MBC PD수첩의 무죄판결을 두고 법원과 검찰이 연일 칼날을 세우고 있다. 김준규 검찰총장이 대검 간부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법원을 비판했고, 신중론을 펴던 대법원도 이례적으로 성명서를 냈다. '재판장의 개인성향을 공격하는 것은 유감'이라는 것이다. 사회의 정의가 근본부터 흔들리는 것 같다.

이처럼 충돌의 중심에 서있는 사람들은 모두 사회지도층 인사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충돌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언제나 상대에게 잘못이 있다.’ 세종시 문제도, 노조법도, 무죄판결도 모두 나의 잘못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잘못이다. 정몽준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 추미애 의원과 민주당 지도부, 법원과 검찰 모두가 ‘자신이 아닌 상대의 잘못으로 일이 그릇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딕 티비츠(Dick Tibbts)’ 박사는 ‘억울한 경우 분노에 매달려 상처만 받지 말고, 자신의 관점을 생각을 바꾸라’고 했다. 그리고, ‘그 사건을 보다 주의 깊게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남의 잘못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생각을 바꿔 보면서, 그 일에 대해 철저히 평가해 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을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상황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당신이 변하면 당신 주변 사람들도 더 쉽게 변할 수 있다.”

참으로 옳은 말이다. 자신이 달라져야 다른 사람이 달라진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상대가 변하기만을 바라고 있다.

충돌은 항상 변화의 과정에서 발생한다. 변화는 누가 주도하는 것일까? 대체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주도한다. 우리는 이처럼 높은 지위에 있는 계층의 사람들을 사회지도층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우리의 사회지도층들은 충돌을 일으키면서 국민에게 부담을 안긴다.

‘에버렛 M. 로저스’의 저서 <개혁의 확산>에 이러한 말이 있다.

“사회지도층들은 주로 동질적인 사람들끼리만 생각을 교류하기 쉬운데, 이 경우 개혁은 일반대중에게 전달되지 않을 것이다.”

동질적인 사람들끼리도 생각을 교류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사회다. 일반대중에게 무슨 생각이 전달될 수 있을 것인가.

필자는 사회지도층의 충돌을 보면서 ‘우리사회가 필름을 되감는 것처럼 뒷걸음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방법이 없는 것일까. 사회 통합을 위한 어젠다(Agenda)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과학의전당, 노벨상의 산실(産室)로”...박규택 과학의 전당 이사장 

박규택(78) 이사장은 과학의전당 설립 목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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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과학의전당의 필요성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는 박규택 이사장)

“과학기술은 국가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목적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국가 과학기술의 역량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2) 국내외 우수 과학기술 인력의 교류의 장(場) (3) 과학기술인의 자긍심 고취 및 미래 과학기술 인재 육성 (4) 첨단과학기술의 거점으로 육성입니다.”

그리고, 왜? 지금의 시점에서 ‘과학의전당’ 건립 문제가 대두되는 지,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6.25동란 후 폐허에서 시작된 대한민국은 세계 어느 나라도 흉내 낼 수 없는 근면과 과학을 바탕으로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특히, IT분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등국가입니다. 그런데, ‘과학기술이 각 분야별로는 우수하지만 구심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과학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과학의 전당’이라는 것이지요. 나아가 ‘과학의 전당’은 국가미래를 책임질 젊은 과학도들의 꿈을 키우고,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과학적 사고(思考)를 키워주는 요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노벨과학상의 산실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과학의전당은 다음 달 7일 국회에서 포럼을 개최한다. 박규택 이사장의 말이다.

“저희 (사)과학의 전당 창립 1주년을 맞이하여 10월 7일 14시부터 17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포럼을 개최합니다. 주최는 윤상현·홍석준·허은아 국회의원입니다. 주관은 물론 저희 과학의전당이 하고요. 후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대한민국헌정회 등 여러 단체와 언론사들입니다. 참석자는 과기부 장관을 비롯해서 과학기술 관계자와 정관계, 학계, 산업계에서 참가합니다. 물론 민간인들도 참여하고요. 과학의전당 건립의 필요성 및 기능과 역할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회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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